Search

코로나에 해외여행 막히자, 국내 항공노선 작년보다 비행기 더 뜬다 - 조선비즈

berlin-tours.blogspot.com
입력 2020.07.30 15:13

코로나 사태로 해외 여행길이 막히면서 ‘7말 8초’ 극성수기에 국내 휴양지로 여행 수요가 몰리고 있다. 국내선 항공기 운항 편수는 작년보다 10% 이상 늘어났고 국내 공항 이용객도 작년보다 4% 가까이 늘어날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항공업계와 여행업계에 따르면 여름 집중 휴가 기간인 지난 24일부터 내달 10일까지 국내선 항공기 운항은 총 1240여편으로 전년보다 13% 이상 증가했다. 인천공항을 제외한 김포와 제주, 김해 등 국내 공항 이용객은 하루 평균 20만1500여명으로 전년 같은 기간 19만3600여명보다 3.9% 늘어날 것으로 집계됐다. 이 기간 저비용항공사(LCC) 대부분의 제주행 항공편 예약률은 80%를 웃돌고 있다.

주말인 지난 26일 김포공항 국내선 모습. /연합뉴스
3월부터 국제선 운항을 사실상 개점 휴업하고 있는 항공사들은 지난달부터 제주행 노선을 크게 늘린 데 이어 양양, 여수, 울산 등 미취항 지역에 비정기편을 띄우거나 신규 취항하며 여객 몰이에 나서고 있다. 진에어(272450)는 31일부터 울산~제주, 김포~울산, 김포~대구 노선에 처음 비행기를 띄우는 등 국내선을 11개까지 확대했다. 3월 이후 김포~제주를 제외한 모든 노선의 운항을 중단한 에어서울은 다음달 21일부터 김포~부산 노선에 신규 취항한다. 제주 노선 운항은 하루 8편까지 늘려 코로나 이전보다 오히려 2배 이상 증가했다. 티웨이항공(091810)은 광주~양양, 부산 양양 등에 신규 취항하면서 국내선을 8개로 늘렸다.

한 LCC 관계자는 "휴가 기간 제주 노선 예약률은 90%에 육박하고, 부산 등의 내륙 노선은 80% 정도 나온다"며 "국내선 하늘길이 이렇게 바쁜 적은 없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다른 항공사 관계자는 "유류비라도 벌어보고자 국내 노선 땡처리 특가 항공권 판매를 비롯해 매주 다른 할인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며 "저가 공세에 여전히 남는 장사라고는 할 수 없지만 지난 4~6월에 비하면 수익성은 두배 이상 나아졌다"고 말했다.

코로나 사태 이후 이용객이 지난해보다 약 60~70% 가까이 줄었던 지방 공항에도 모처럼 승객이 몰리고 있다. 올여름 휴가 기간 승객이 가장 많이 몰리는 공항은 제주공항이며 김포, 김해, 청주, 광주, 대구공항이 그 뒤를 잇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행사들도 가세했다. 국내 1위 여행사인 하나투어는 홈페이지를 국내 여행 위주로 개편하고 국내 여행 상품을 전면에 내세웠다. 하나투어 관계자는 "일부 국제선 하늘길이 풀리긴 했지만 입출국 각각 2주간 자가 격리가 대부분 필수이기 때문에 사실상 해외 패키지 수요는 제로(0)"라며 "한동안 단체 패키지보다는 국내 여행 수요 창출에 집중할 수밖에 없다"고 했다. 유럽 여행 전문 여행사인 참좋은여행 역시 메인 홈페이지를 제주와 국내로 전면 개편 했다. 국내 여행 상품은 버스를 이용하는 패키지가 아닌 렌터카와 리조트 내 독채 빌라 숙박 등 소규모 가족 여행에 맞춰 제공하고 있다.

항공 수요가 늘면서 제주도 숙박 예약률도 덩달아 오르고 있다. 제주도 특급 호텔인 제주신라호텔과 롯데호텔 제주는 현재 평일과 주말 상관없이 객실 평균 80%대 예약률을, 일부 일반 호텔도 70%대 예약률을 기록하고 있다.




July 30, 2020 at 01:13PM
https://ift.tt/3k0tP1R

코로나에 해외여행 막히자, 국내 항공노선 작년보다 비행기 더 뜬다 - 조선비즈

https://ift.tt/3dZhPtX


Bagikan Berita Ini

0 Response to "코로나에 해외여행 막히자, 국내 항공노선 작년보다 비행기 더 뜬다 - 조선비즈"

Post a Comment

Powered by Blogg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