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체육관광부는 19일 코로나 확산으로 서울·경기·인천 지역의 사회적 거리 두기가 2단계로 격상돼 숙박 할인 쿠폰 발급과 여행 할인상품 예약을 잠정 중단한다고 밝혔다. 수도권 지역에서 사회적 거리 두기 단계가 격상됐지만, 지역 간 감염 확산 가능성이 있고 할인 혜택 지역 간에 형평성 문제를 고려해 전국 대상으로 중단하기로 했다.
당초 문체부는 코로나가 확산하는 분위기 속에서도 숙박 할인권 실제 사용 시기가 9월 1일부터라는 점을 고려해 할인권 배포를 그대로 진행하기로 했다. 하지만 수도권 지역에 강화된 사회적 거리 두기 조치가 시행되자, 한국관광공사와 사업 참여 온라인 여행사는 긴급회의를 열고 20일 오전 7시부터 숙박 할인권 발급을 잠정 중단하기로 결정했다.
◇이미 사용한 쿠폰은 예정대로 사용…원하면 취소 가능
이미 배포된 할인권으로 예약한 숙박 상품은 일단 그대로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다만 예약자가 원할 경우 개별적으로 예약을 취소할 수 있게 했다. 호텔 등 숙박시설은 일반적으로 투숙 10일 전에 예약을 취소하면 수수료가 발생하지 않기 때문에 100% 환불이 가능하다. 문체부는 별도로 온라인 여행사를 통해 예약자에게 사전에 이를 알릴 계획이다.
국내 여행상품에 대한 조기 예약·선결제 시 할인 혜택을 주던 사업도 잠정 중단하기로 했다. 문체부는 343개 여행사가 신청한 1468개 상품을 대상으로 선정·심사 과정을 진행하고 있었다. 문체부는 앞으로 방역 상황이 안정된 이후 다시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앞서 농림축산식품부도 코로 나 재확산에 따라 외식 할인 행사를 16일 자정부터 중단했다. 14일부터 주말 간에 외식을 5번 하면 6번째 외식 비용 1만원을 환급해 주기로 했었지만, 시행하고 이틀 만에 이를 중단한 것이다.
한 사립대 사회학과 교수는 “정부가 코로나 상황이 완전히 끝나기도 전에 섣불리 소비 진작 정책을 시행하면서 사회적 혼란과 행정비용 낭비만 초래했다”고 말했다.
August 19, 2020 at 03:58PM
https://ift.tt/3aF2EoS
너무 일찍 터트린 샴페인? 정부가 주는 숙박·여행쿠폰 중단 - 조선일보
https://ift.tt/3dZhPtX
Bagikan Berita Ini
0 Response to "너무 일찍 터트린 샴페인? 정부가 주는 숙박·여행쿠폰 중단 - 조선일보"
Post a Com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