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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urism Column] 여행을 그리며, 다시 여행을 꿈꾸며 - 호텔&레스토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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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삶의 모든 면이 달라졌다. BC(Before COVID-19)와 DC(During COVID-19), PC(Post COVID-19)의 시대를 살고 있는 우리는 지나간 시대를 그리워하며, 지금을 지혜롭게 견뎌내며, PC의 시대를 맞이해야만 한다.


관광업에 종사하는 필자로서는 여전히 ‘어떻게 맞이하고 대비해야할까?’라는 질문이 가슴 속에 남아 있다. 이에 대한 질문에 많은 미래학자와 세계석학, 경제학자들이 각각의 고견을 얘기하지만, 결론은 백신이고 백신 나올 때까진 우린 세계화 시대 이전으로는 돌아가지 못할 것이고, 여기에서 인고의 시간을 보내야 한다는 것이다.


세계석학자인 호모사피엔스의 작가, 유발하리는 코로나19 이후의 세계에 대해 “많은 기업과 정부가 이전에 주저하며 시도하지 않았던 일들을 이런 비상사태를 계기로 단기적 조치로 빠른시간 내로 실현해내고 이는 장기적으로 지속될 수가 있다.”고 말하고 있다. 관광을 기반으로 살아야하는 국가와 도시, 그리고 산업들은 백신이 개발돼 인간에게 적용되기 전까지 견뎌내야 한다. 절체절명의 위기 속에서 바이러스에 대한 두려움을 불식시킬 수 있는 안전하고 기발한 아이디어와 혁신을 통해 고객의 불안감을 해소해야 우리는 다시 꿈꾸던 여행을 실현화 할 수 있기 때문이다.


홍콩정부는 관광객들을 다시 홍콩으로 유치하기 위해 홍콩 공황을 바이러스 프리 존으로 재설계한다고 한다. 레이저를 통과하듯 곳곳에 설치된 바이러스 멸균존을 통과해야하고 30분마다 공항 구석구석에서 바이러스 멸균 스프레이가 살포되며 바이러스 멸균 로봇들이 공항 곳곳을 돌아다니며 방역을 하는, 바이러스의 두려움을 덜어주기 위한 전략을 최근에 소개했다. 하지만 다른 공항들도 같은 변화를 해야 한다는 숙제를 가지고 있다.


항공사들도 사회적 거리두기에 따른 좌석간 거리를 유지하고, 비행동안 바이러스 멸균 공기 순환 장치를 더 빠르고, 더 자주 운영해 공기의 질을 높이며, 바이러스로부터 안전을 지키기 위한 다양한 아이디어를 제시하고 있다.


그리고 이미 인터내셔널 호텔들은 코로나19에 대비한 위생과 방역매뉴얼대로 철저하게 호텔의 위생을 관리하고 고객과 직원간, 고객과 고객간 비대면(Untact)할 수 있는 동선 및 디지털 체크인·체크아웃, AI 로봇 룸서비스, 피크닉 도시락 박스 등과 같은 다양한 비대면 서비스와 상품들을 소개하고 있다. 앞으로 더 다양하고 고급화된 고객 맞춤형 비대면 상품과 서비스를 기대할 수 있을 것이다. 이런 변화는 이미 BC 때부터 서서히 변화되고 있는 트렌드였지만 코로나19가 이를 더 가속화 시켰고, 더 현실화 시켰다.


여행상품도 마찬가지다. 이미 BC 기간 다양한 여행을 경험한 고객들이 나만을, 우리만을 위한 여행을 찾기 시작했다. 다만 코로나19가 이를 가속화 시켰을 뿐이다.


고객은 이젠 차별화된 나만을 위한 여행상품과 나만을 위한 여행 설계자가 제시하는 안전한 여행 상품에 기꺼이 투자할 것이다. 그만큼 여행은 우리 삶을 꿈꾸게 하고 설레게 하는 그 무엇이기 때문이다.

최지원 이사

아코르 코리아 인터내셔널 세일즈 오피스

Eugene.CHOI@accor.com




July 23, 2020 at 06:50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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