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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여행을 못가니... 고급 호텔 객실 예약률 더 높네 - 조선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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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20.07.12 15:00 | 수정 2020.07.12 15:07

/서울 신라호텔 수영장
/서울 신라호텔 수영장

코로나 사태가 장기화하면서 여름철 휴가 풍경도 변하고 있다. 해외 여행이 어려워지자 가격이 조금 비싸더라도 국내 고급 호텔·리조트와 그 부속 식음료 매장을 즐기면서 보상 받으려는 여행객들이 늘어나는 모양새다. 또한 고급 상품, 서비스 소비를 과시하는 ‘플렉스(Flex)’ 문화가 이어지면서 젊은 층의 고급 호텔 방문도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한화리조트 설악 쏘라노 프리미어 스위트 객실
/한화리조트 설악 쏘라노 프리미어 스위트 객실

◇코로나 휴가철엔 고급 객실이 더 잘나가네

12일 호텔업계에 따르면, 한화리조트에서는 일반 객실보다 비싼 스위트 객실이 더 잘 나가고 있다. 올 여름 성수기인 7∼8월 일반 객실 예약률은 80% 수준인데 이보다 비싼 스위트 객실 예약률은 90∼95% 수준에 이른다. 한화호텔앤드리조트 관계자는 “코로나로 해외여행을 못 가게 되자 국내 여행으로 고급 여가를 경험하고자 하는 수요가 빠르게 늘어나고 있다”고 말했다.

롯데호텔이 서울 잠실에 운영하는 최고급 호텔인 시그니엘 서울 역시 최근 주말 투숙률이 90%를 웃돌고 있다. 롯데호텔 관계자는 “호캉스 등을 즐기려는 지방 고객들이 많다”고 말했다. 인터컨티넨탈 서울 코엑스 역시 올해 6∼8월 주중 투숙 또는 예약한 내국인 손님이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3배 이상 늘었다. 신라호텔은 7∼8월 투숙률이 6월보다 60% 증가했고, 롯데호텔 제주도 8월 초·중순에는 작년 수준의 예약률을 회복할 것으로 예상됐다.

업계에서는 코로나로 인해 가성비(가격 대비 성능)보다는 방역과 위생 관리를 중요시하는 경향이 나타나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비대면 선호로 호텔 뷔페, 인룸 다이닝 서비스 이용도 증가

호텔 객실 뿐만 아니라 내부 부대 식음료 매장을 이용하는 이들도 늘고 있다. 한화호텔앤드리조트가 운영하는 더플라자의 뷔페 등 식음료 매장 매출은 지난 5월 7일부터 지난달 30일까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 증가했다.

/더 플라자 호텔 뷔페 레스토랑 세븐스퀘어 외관
/더 플라자 호텔 뷔페 레스토랑 세븐스퀘어 외관

서울 신라호텔이 운영하는 뷔페 '파크뷰'의 지난달 매출도 지난 3월과 비교해 40% 증가했고, 롯데호텔의 올해 2∼5월 인룸(in-room) 다이닝 서비스 매출 역시 작년 같은 기간 대비 140% 이상 늘었다.

롯데호텔 관계자는 “인룸 다이닝 서비스가 포함된 '커플 패키지' 판매량은 올해 1분기 작년 동기 대비 2배 이상 증가했다”며 “코로나 여파로 비대면 서비스 선호가 늘어나 사적(私的) 서비스로 식사를 즐기려는 이들이 늘어나고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 같은 현상만으로 호텔업계가 당면한 코로나 위기를 회복했다고 보 긴 어렵다. 고급 호텔을 찾던 미국·중국·일본 등 외국인 관광객의 발길이 사실상 뚝 끊긴 데다 각종 행사 수요도 사라졌다. 한 호텔업계 관계자는 “코로나 사태 이전과 비교하면 객실 매출은 여전히 20% 수준에 불과하다”며 “코로나 사태가 언제 끝날 지 예측할 수 없는 상황에서 서비스를 더욱 고급화·차별화하는 시도들이 계속 이어질 것”고 말했다.




July 12, 2020 at 01:00P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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