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2020.02.08 01:45
폐렴사태 기간 오간 사람 28만명
중국 정부가 우한 폐렴(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확산을 막기 위해 도시 70여 개를 사실상 봉쇄하는 초강수를 뒀다. 7일 관영 중국망(中國網)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중국 정부는 이미 봉쇄령이 내려진 우한(武漢) 등 후베이(湖北)성 지역을 포함해 12개 성(省), 76개 도시(2급 행정구역 이상)에 대해 봉쇄 수준의 조치를 내렸다. 이번 조치로 중국 14억명 인구 가운데 30%에 달하는 4억여명이 이동에 제한을 받게 됐다. 터미널과 역을 폐쇄하고 도시 출입을 막거나 14일간 자가격리, 외출 금지령 등 사실상 이동 통제 조치를 내놓은 곳이 늘고 있다. 앞서 중국은 지난달 23일 우한시를 시작으로 후베이성 내 13개 시의 공항과 기차역을 폐쇄 조치했다.
중국은 자국민 보호를 위해 도시 봉쇄까지 강행하고 있지만, 정작 우리 정부는 이 지역들에 대한 입국도 제한하지 않는 등 부실 대응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국내 항공사는 중국이 봉쇄 조치한 지역 노선을 여전히 운행하고 있다. 중국 정부가 우한 폐렴 발병을 공식 발표한 작년 12월 31일부터 이달 7일까지 해당 지역과 국내를 오간 사람만 28만명이 넘는다.
김우주 고대 구로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이미 민간에서 수차례 중국에 대한 전면 입국 제한 등 강도 높은 대처를 요청했지만 정부의 대처는 늦어도 너무 늦다"며 "정부가 전문가 말에 귀를 닫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2020-02-07 16:45:00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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