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당국에 따르면 20번 환자는 15번 환자와 같은 건물에 살고 있다. 15번 환자가 확진 판정을 받은 뒤 이 건물에 거주하던 가족·친척 7명 중 한 명으로 밀접접촉자로 분류됐다. 지난 2일 1차로 검체를 채취해서 검사한 결과 7명 모두 음성 판정이 나왔다. 그 후 자가격리 대상자가 됐다. 이들 접촉자들은 지자체 공무원이 1대1 모니터링을 이어갔다.
그런데 4일 들어 20번 환자가 인후통 등 의심 증세가 나타나기 시작했다. 이 때문에 20번 환자 가족 3명이 다시 검사를 의뢰했다. 이들은 의심환자로 분류됐다. 그리고 다음날 이 중 한 명(20번 환자)에서 양성 판정이 나왔다. 그는 국군수도병원에서 격리 치료를 받고 있다. 나머지 가족 두 명은 음성이 나와 계속 자가격리 중이다.
보건당국에 따르면 20번 환자가 1차 검사서 음성이 나온 건 '보균' 상태여서로 보인다. 바이러스가 몸에 들어오긴 했지만 증세가 발현되진 않았다는 의미다. 이 경우엔 감염 전파 가능성이 없는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추가적인 내용 등은 보건당국에서 심층 역학조사로 확인하고 있다.
음성 판정 뒤에 재검사에서 양성이 나온 사례는 이번이 두번째다. 중국 우한에서 청도를 거쳐 입국한 8번 환자(62세 여성)는 지난달 27일 가벼운 감기 증세가 나타나 다음날 격리, 확진 검사를 받았다. 음성 판정이 나와 격리가 해제됐다. 하지만 이후에도 증세가 호전되지 않자 30일 보건소에 연락해 2차 검사를 받았다. 여기에서 양성 판정이 나와 현재까지 격리 치료를 받고있다.
그는 음성과 양성 판정 사이의 공백기에 대형 마트, 음식점 등을 방문했다. 약 이틀간 방역망에 구멍이 생긴 것이다. 다만 이번에 나온 20번 환자는 자가격리 조치가 이어져 그런 문제는 없었다.
최모란·정종훈 기자 sakehoon@joongang.co.kr
2020-02-06 03:07:08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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