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문희상 국회의장이 조금 전, 여야가 합의에 이르지 못하면 오는 월요일(9일)과 화요일 본회의를 열어 선거법 개정안과 공수처법을 처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여야 원내대표를 불러 국회 정상화를 논의하려 했지만, 한국당이 참석하지 않아 회동이 무산되자 이렇게 결정했습니다. 본회의에 올라온 모든 쟁점법안을 표결에 부칠 테니, 주말 동안에 합의를 보라는 사실상 최후통첩을 보낸 겁니다. 국회 취재기자 바로 연결하겠습니다.
김필준 기자, 문희상 의장 발표 전에 어떤 일들이 있었던 겁니까?
[기자]
문희상 국회의장은 오늘 교섭단체 3당, 그러니까 더불어민주당과 자유한국당, 바른미래당 원내대표를 만나는 자리를 마련했습니다.
약속 시간은 오후 5시였는데요.
30분이 지나도 나경원 원내대표가 나타나지 않자, 오후 5시 40분쯤 국회 대변인을 통해 본회의 처리 방침을 밝힌 겁니다.
[앵커]
문 의장은 모든 쟁점 법안을 마지막 정기국회에 처리하겠다는 거죠?
[기자]
문 의장은 대변인을 통해 "오는 9일과 10일 본회의에서 지금 부의되어 있는 법안들을 처리할 수 밖에 없다"고 밝혔습니다.
200여 개의 민생법안과, 여기에는 민식이법 유치원3법 등이 들어가 있고요.
민주당과 한국당이 첨예하게 맞서고 있는 선거법 개정안과 공수처법안도 처리하겠다는 겁니다.
이 법안들은 이미 본회의에 부의돼 있습니다.
의장의 권한에 따라 언제든 표결에 부칠 수 있는 상태입니다.
[앵커]
그런데, 의장과 원내대표의 회동이 계획될 정도였으면 물밑에선 어느정도 합의가 이뤄진 상태 아니었습니까?
[기자]
네, 그렇습니다. 앞서 오후 3시 30분쯤 국회에선 한국당이 필리버스터를 사실상 철회했다는 말이 돌았습니다.
그때 제가 민주당 관계자랑 통화를 했는데 "민주당이 다음주 본회의 때 패스트트랙 법안을 올리지 않는 등의 조건으로 한국당이 필리버스터를 사실상 철회를 했다"고 밝혔습니다.
[앵커]
1시간 만에 반전된 건데, 이유가 있습니까?
[기자]
나경원 원내대표는 조금 전 "원내대표 교체시기에 내가 합의를 하는건 적절치 않다는 말씀을 다시 드린다"고 밝혔습니다.
한국당은 9일 새 원내대표를 뽑기 때문에 이 제안을 거절했다는 설명입니다.
하지만 일각에선 선거제 개편안 등에 대해 한국당 내부의 반발을 나 원내대표가 끝내 설득하지 못했다는 얘기도 나옵니다.
[앵커]
상황이 이렇다면, 주말 동안 합의가 이뤄질 수가 있을까요?
[기자]
한국당의 상황을 보면 가능성은 크지 않습니다.
다만, 예산안과 민생법안 처리에 대한 여론의 요구가 크고 앞서 말씀 드린 대로 한국당 원내 사령부도 교체되는 만큼 다음주 예산안을 처리하고 새 협상 테이블이 차려질 가능성도 있습니다.
[앵커]
지금까지 국회에서 김필준 기자였습니다.
2019-12-06 11:11:00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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