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국 자택 압수수색 / 법무장관 자택 압수수색 의미 ◆
![23일 검찰이 압수수색 중인 조국 법무부 장관의 서울 서초구 자택 앞에 취재진이 대기하고 있다. 이날 검찰은 `자녀 입시부정 의혹`과 관련해 이화여대 입학처, 연세대 대학원, 아주대·충북대 법학전문대학원도 압수수색했다. [이승환 기자]](https://file.mk.co.kr/meet/neds/2019/09/image_readtop_2019_757828_15692288603911015.jpg)
앞서 정 교수는 검찰 수사가 시작된 이후 김씨에게 하드디스크 교체를 부탁했다. 김씨는 검찰 조사에서 자택에서 하드디스크 교체 작업을 하던 중 조 장관이 "아내를 도와줘 고맙다"는 취지로 말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진다. 검찰은 이날 추가 확보한 증거를 분석해 정 교수의 증거인멸교사 혐의와 조 장관의 증거인멸·은닉 공모 혐의 등을 집중 수사할 방침이다.
특히 김씨에게 받은 PC 하드디스크에서 딸 조 모씨가 2009년 고려대 입시전형에 제출한 서울대 공익인권법센터 명의의 인턴활동증명서 파일이 발견되면서 관련 수사가 속도를 내고 있다. 이날 자택 압수수색 영장이 발부된 중요한 계기로 보인다. 정 교수가 딸의 동양대 총장상을 위조한 혐의에 이어 서울대 교수로 재직하던 조 장관이 딸의 서울대 증명서 허위 발급에 관여했을 가능성을 의심해 볼 수 있기 때문이다. 조 장관은 2009년 5월 1일부터 5월 15일까지 조씨가 공익인권법센터에서 인턴활동을 하고 증명서를 센터에서 발급받았다고 주장하고 있다.
그런데 이 PC 하드디스크에서 조씨뿐만 아니라 장영표 단국대 교수 아들 장 모씨의 인턴활동증명서 파일도 함께 발견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장씨로부터 "조씨가 내 인턴활동증명서까지 한영외고에 함께 제출했다"는 취지의 진술을 확보했다. 조 장관 아들 조 모씨가 2017년 센터에서 발급받은 인턴활동증명서 양식이 다른 인턴활동증명서 양식과 다르다는 주장도 나왔다.

또 조 장관이 부친이 대표였던 고려종합건설에서 관리이사로 재직했던 정황이 나왔다. 이 회사 폐쇄등기부등본에 따르면 조 장관은 1989년부터 이사를 지냈고, 1992년에도 중임된 것으로 기록돼 있다. 이는 조 장관이 지난 2일 자청한 기자회견에서 "이사로 재직한 적 없다"고 주장한 것과 배치된다.
부산지법 동부지원 결정문에 따르면 고려종합건설이 1994년 7월 외환신용카드에 제출한 법인카드 신청서에는 고려종합건설 법인 명의 카드 1장과 부친, 동생 등 4명의 기명식 법인카드 비밀번호가 `6211`로 모두 동일하다. 반면 조 장관 명의 법인카드만 `6350`으로 다르다. 동일한 계좌에서 조 장관 명의를 포함해 6장의 법인카드 사용 금액이 모두 출금되도록 설정돼 있는데 유독 조 장관 명의 카드만 다른 비밀번호가 표시된 것이다.
한편 법무부는 이날 조 장관이 지난 20일 의정부지검에 이어 25일 대전지검 천안지청에서 두 번째 검사들과의 간담회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채종원 기자 / 성승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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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9-23 08:54:20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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