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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조국 5촌 조카 체포...'사모펀드' 관계자도 조사 - YTN

검찰, 조국 5촌 조카 체포...'사모펀드' 관계자도 조사 - YTN

[앵커]
조국 법무부 장관 일가의 사모펀드를 실소유 했다는 의혹을 받는 5촌 조카가 오늘 오전 귀국해 검찰에 체포됐습니다.

검찰은 사모펀드 운용사와 투자처 대표들도 다시 불러 조사하고 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내용 알아보겠습니다. 강희경 기자!

조국 장관의 5촌 조카가 오늘 오전 인천국제공항에서 체포됐는데요. 아직 검찰에서 조사를 받고 있죠?

[기자]
조국 장관의 5촌 조카 조 모 씨는 지난달 해외로 도피성 출국을 했다가, 오늘 오전 인천공항에서 체포됐습니다.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는 횡령 등의 혐의로 조 씨를 체포한 뒤 곧바로 검찰청으로 데려와 조사하고 있습니다.

조 씨는 조국 장관 일가가 투자한 사모펀드 운용업체, 코링크 PE의 실소유주라는 의혹을 받고 있는데요.

검찰은 조 장관이 청와대 민정수석이던 지난 2017년 7월, 코링크 PE의 투자를 받은 업체가 관급공사를 수주하는 등 정부 주력사업에 진출한 정황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검찰은 법원에서 체포 영장을 발부받은 뒤 48시간 이내에 구속 여부를 결정해야 하는데요.

이르면 내일(15일) 저녁 조 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할지 결정할 방침입니다.

[앵커]
앞서 조 씨 의혹에 연루된 사모펀드 관계자들에 대한 구속영장이 기각됐는데요.

검찰이 이 사모펀드 관계자들을 다시 불렀다고요?

[기자]
검찰은 오늘 오후 2시쯤 조 장관의 '가족펀드'를 운용한 코링크 PE의 이 모 대표와 투자처인 가로등점멸기 업체 웰스씨앤티의 최 모 대표를 다시 소환했습니다.

지난 11일 법원이 '관련 증거가 충분하다'는 등의 이유로 두 사람에 대한 구속영장을 기각한 이후 처음입니다.

두 사람은 조 장관 5촌 조카가 사모펀드 실소유주가 맞느냐는 취재진의 질문 등에 아무런 대답 없이 검찰 청사로 들어갔습니다.

검찰은 실제 자금 흐름을 결정한 인물이 조 장관의 5촌 조카였다고 보고 있는 만큼, 혐의 입증에 차질이 없다고 보고 관계자들을 전방위로 조사하고 있습니다.

조 씨는 코링크 PE와 웰스씨앤티 대표들의 혐의 전반에 개입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먼저 코링크 PE의 이 대표는 조 장관 일가에게서 14억 원을 투자받고도 더 많은 돈을 투자받을 것처럼 출자약정액을 허위보고하고, 회삿돈을 횡령한 혐의 등을 받고 있습니다.

또 투자처인 웰스씨앤티의 최 모 대표는 코링크 PE에서 받은 투자금 23억 원 가운데 10억여 원을 반납하는 과정에서 5촌 조카 조 씨와 함께 이 돈을 횡령했다는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검찰은 이들과 함께 5촌 조카를 상대로 실제 펀드 운영자가 누구인지, 또 투자자인 조 장관 일가가 자금 흐름을 알고 있었는지 등을 확인할 방침입니다.

조 씨가 검찰에서 어떤 진술을 내놓느냐에 따라 의혹과 맞닿아 있는 조국 장관 부인 정경심 교수의 검찰 소환도 앞당겨질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서울중앙지검에서 YTN 강희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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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9-14 11:08:00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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