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찔끔 넓힌 하늘길…여행·출장 `가시밭길` - 매일경제 - 매일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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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항공사들이 올여름 성수기를 앞두고 국제선 운항을 속속 재개하고 있다. `코로나19` 확산이 잦아들 조짐을 보이자 머지않아 출장이나 관광 등 수요가 회복될 수 있다고 보고 선제 대응에 나선 것이다. 지난달부터 하나둘씩 재개한 국내 항공사의 국제선 운항 노선 수는 다음달이면 60개로 늘어난다. 코로나19 확산세가 정점이던 지난 4월(29개)과 비교하면 두 배 이상 늘어난 셈이다.
14일 매일경제는 국내 항공사 국제선 운항 현황을 조사한 결과 대한항공이 다음달부터 △댈러스(주 3회) △빈(주 3회) △울란바토르(주 6회) 등 3개, 아시아나항공이 △런던(주 2회) △파리(주 2회) △마닐라(주 4회) △오사카(주 7회) △팔라우(주 2회) 등 5개 노선을 재개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에 따라 국내 항공사들의 국제선 수는 총 60개로 늘게 됐다. 현재 국내 항공사가 운항하는 국제선 수는 54개다. 항공사별로는 대한항공이 26개로 가장 많고 아시아나항공 17개, 진에어 7개, 제주항공이 4개다. 이 가운데 진에어의 필리핀 세부·괌 2개 노선은 다음달 운항 계획이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이들 4개 항공사의 노선을 지역별로 종합해 보면 미주와 동남아시아 노선이 각각 10개로 가장 많다. 미국은 △LA(주 14회) △뉴욕(주 14회) △샌프란시스코 (주 8회) △시애틀 (주 6회) △시카고 (주 5회) △애틀랜타(주 5회) △워싱턴(주 3회) △괌(주 1회), 캐나다는 △밴쿠버(주 4회) △토론토(주 3회) 등이다. 동남아는 △베트남 호찌민(주 7회)·하노이(주 3회) △캄보디아 프놈펜(주 6회)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주 2회)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주 5회) △미얀마 양곤(주 2회) △싱가포르(주 4회) △태국 방콕(주 12회) △필리핀 마닐라(주 10회)·세부(주 2회) 등이다.

유럽과 중국도 4개씩 운항 중이다. 국내 항공사들은 노선별 여객 수요 추이를 지속적으로 점검하면서 추가로 운항을 재개하거나 증편할 계획이다. 주요 국가나 도시의 코로나19 사태가 진정된 뒤 늘어날 출장이나 관광 수요에 일찌감치 대비하는 것이다. 다만 지난해 말 국내 항공사들의 국제선 노선 수가 총 400개였던 점과 비교하면 운항 재개율은 여전히 15%에 불과하다.

항공편이 재개되고 있지만 관광객이 해당 지역을 방문하는 것은 극히 제한적이다. 외교부에 따르면 이날 기준 전 세계 149개국에서 한국인 입국을 금지하고 있다.

입국 가능한 36개국에서도 입국 절차를 강화한 상태다. 국내 최대 항공사인 대한항공의 경우 취항지 중 한국인 입국이 가능한 국가는 미국(하와이·괌 포함)과 영국뿐이다. 물론 입국 즉시 자가격리해야 한다.

미국은 기본적으로 자가격리를 권고하지만, 텍사스와 하와이 등 일부 지역은 자가격리를 의무로 두고 있다. 이를 어길 시 처벌하고 있어 출국 전에 해당 지역의 자가격리 의무 여부를 꼭 확인해야 한다. 하와이는 의무적으로 내국인은 자택, 외국인은 호텔에서 각각 자가격리하도록 하고 있다.

영국도 내·외국인 모두 의무적으로 15일간 자가격리를 하고 있다. 입국 시 격리 예정지를 밝히지 못하거나 숙소로 보기 어려운 곳을 제공할 경우에는 영국 정부가 지정한 숙소에 격리된다. 오스트리아와 캐나다 등 일부 국가는 이달부터 입국 제한을 완화하기로 했다.

오스트리아는 이달 15일 이후 거주비자를 보유한 외국인에 한해 입국 시 14일간 자가격리 또는 4일 내 발급된 코로나19 음성 확인서를 제시하는 조건으로 입국을 허용할 예정이다. 캐나다는 지난 8일부터 시민권자와 영주권자 직계가족의 비필수적 방문을 허용했다.

기업인의 경우 중국은 패스트트랙 제도가 있어 다소 유연하게 적용하고 있고, 베트남 등은 예외적으로 입국을 허용하고 있다. 일반 관광객보다는 낫지만 여전히 제한적 출입국이 허용될 뿐이다.

[송광섭 기자 / 최근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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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une 14, 2020 at 04:10P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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