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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베ㆍ시진핑, 45분간 회담 “새로운 중일관계 구축” 강조 - 한국일보

아베ㆍ시진핑, 45분간 회담 “새로운 중일관계 구축” 강조 - 한국일보

日, 내년 시진핑 국빈방문 환경 조성... 中, 홍콩ㆍ신장 언급에 "내정" 선그어

아베 신조 일본 총리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23일 오후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열린 중일 정상회담에 앞서 악수하고 있다. 베이징=AP 연합뉴스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와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23일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중일 정상회담에서 내년 봄 시 주석의 국빈 일본 방문에 대한 의견을 교환하고 지역 평화와 안정을 위한 양국의 책임을 강조했다. 두 사람의 회담은 지난 6월 오사카(大阪)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때 이어 6개월 만으로 총 12번째다.

아베 총리는 이날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열린 정상회담에서 “양국 간 인적 왕래가 꾸준히 이뤄지고 있는 것을 평가하고 중일관계의 중요한 고비가 될 내년 봄 시 주석의 국빈 일본 방문을 매우 중시하고 있다”며 “시 주석의 방일이 유의미한 것이 되어 새 시대에 걸맞은 중일관계를 구축하기 위해 협력과 준비를 진행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의 손으로 중일관계를 격상시켜 지역의 평화와 안정, 번영에 대해 함께 책임을 다할 결의를 내외에 명확히 보여주고 싶다”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 미국과의 비핵화 협상 기한을 앞두고 도발적인 자세를 보이는 북한에 대해서도 의견을 나누었다.

일본 측은 센카쿠(尖閣ㆍ중국명 댜오위다오)열도 주변수역의 중국 선박의 진출에 대한 전향적 대응과 중국에 구속된 일본인의 조기 귀국 등을 요구했다고 NHK가 전했다. 아사히(朝日)신문은 “아베 총리가 신장 위구르 지역의 인권문제에 투명성 있게 설명할 것을 촉구했으나 시 주석은 홍콩과 위구르 문제에 대해선 ‘내정’이라는 중국 정부의 입장을 주장했다”고 전했다.

시 주석은 모두발언에서 “아베 총리의 한중일 정상회의 참석을 환영한다”며 “양국은 함께 노력해 지난 1년 동안 관계를 발전시켜 왔고 6월 중일 정상회담에서도 새로운 시대의 양국관계를 만들어 함께 새로운 시대를 열어 나가기로 합의했다”고 화답했다. 이어 “현재 양국관계는 중요한 발전의 기회를 맞이하고 있으며 아베 총리와의 긴밀한 의사소통을 유지해 양국관계가 새로운 단계로 향하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두 정상은 45분 간 정상회담 이후 만찬을 함께 했다. 아베 총리는 24일 개최되는 한중일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청두(成都)로 이동했다.

중일관계는 2002년 일본의 센카쿠열도 국유화 선언 이후 급속히 냉각됐다가 지난해 10월 아베 총리의 방중을 계기로 물꼬가 트였다. 아베 총리는 “중일관계는 완전히 정상궤도로 돌아왔다”며 자신의 외교 성과로 강조하고 있다. 중국도 지난해부터 무역과 안보 분야에서 미국과 충돌하고 있는 가운데 국제사회의 압력을 완화하려는 목적에서 일본과의 관계 개선에 적극 나서고 있다.

도쿄=김회경 특파원 hermes@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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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12-23 12:14:00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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