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2019.09.06 13:32
| 수정 2019.09.06 13:51
"고려대 학생이 유학을 가든 대학을 가든, 동양대 표창장이 왜 필요하나"
더불어민주당 김종민 의원은 6일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 딸(28)이 '동양대 총장 표창'을 허위로 수상해 부산대 의학전문대학원 입시 등에 활용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조 후보자 딸이 받은 표창처럼 정식 동양대 상장과) 일련번호가 다른 표창장이 제가 알고 있는 것만 18개"라고 주장했다. 최성해 동양대 총장이 조 후보자 딸에게 총장 표창장을 준 적이 없으며, 조 후보자 딸이 받았다는 표창장 일련번호는 '1'로 시작해 '000'으로 시작하는 정식 상장 양식과 다르다고 한 것을 반박한 것이다.
김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 인사청문회에서 "(동양대에서) 일련 번호가 다른(일련번호가 '000'으로 시작하지 않는) 표창장이 수십 장 나갔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의원은 전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네티즌 수사대의 힘을 보여달라. 동양대 총장상을 받은 분을 찾고 있다"며 "많은 대학에서 단과대나 교육 프로그램에 따라 별도로 일련번호를 관리하고 있어, 대학본부에서 일련번호를 관리하지 않는 경우도 있는 것으로 확인했다. 동양대, 특히 동양대 영어영재교육센터에서 상장 혹은 표창장을 받으신 분을 알고 있다면 제보를 부탁드린다"는 글을 올렸다. 이어 이날 청문회에서 정식 상장과 일련번호가 다른 사례가 18건 있다면서, 최 총장은 알지 못하더라도 조 후보자 딸이 총장상을 정상적으로 받았을 것이라 주장한 것이다.
김 의원은 또 "부산대 의학전문대학원만 총장상이 입시요강에 있다"며 "(부산대 입시) 2년 전에 (조 후보자 딸이) 예지력이 뛰어나 서울대 의전원 시험에서 떨어지고, 부산대 의전원 입시요강에 총장상이 있으니 총장상을 확보해야겠다고 경북 영주까지 내려가는 게 가능한가"라고 말했다. 조 후보자 딸은 2012년 동양대 총장상을 받았고, 2013년 서울대 의전원 입시에서 떨어진 뒤 2014년 부산대 의전원에 합격했다.
그는 "(조 후보자 아내) 정경심 동양대 교수가 딸이 영어를 잘하니 봉사를 해보라고 해서, 고려대 학생(조 후보자 딸)이 경북 영주 동양대에서 봉사활동을 한 것"이라며 "봉사활동 결과 학교에서 교수들이 잘했다고 표창을 주고 위로한 것이지 대학원에 가라고 준 것이 아니다"고 했다. 그러면서 "고려대 학생이 유학을 가든 대학을 가든, 동양대 표창장이 솔직히 왜 필요하겠나"라고 했다.
2019-09-06 04:32:36Z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9/09/06/2019090601514.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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