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밀′ 피해 작은 여행하세요＂...정부, ′2020 여행주간′ 연다 - 아시아타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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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규모 안전 여행 문화 확산 총력
비대면 여행지 100곳 선정해 소개
KTX 레일패스 판매 등 혜택 제공

▲ 여행주간 포스터. 사진=문체부

[아시아타임즈=신지훈 기자] 정부가 특별 여행주간을 통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지친 국민들의 여가생활을 보장하고, 침체된 국내 관광산업 되살리기에 나선다.

단, 타인과의 접촉을 최소화하는 이른바 ‘언택트(비대면) 여행’을 추진하고, 이를 위한 비대면 여행지를 발굴하는 한편, 여행객을 분산시키기 위한 특별교통 혜택을 마련하기로 했다.

24일 문화체육관광부는 다음달 1일부터 19일까지 한국관광공사, 한국관광협회중앙회, 지방자치단체 등 유관기관과 함께 ‘안전한 여행으로 일상의 소중함을 간직하세요’라는 표어로 특별 여행주간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당초 지난 20일부터 4주간 시행할 예정이었으나 코로나19 재확산으로 순연되고 기간도 19일로 단축했다.

▲ 대부도 바다향기 수목원. 사진=문체부

문체부는 이번 표어에 반영했듯 올해 여행주간에서 ‘안전’과 ‘방역’을 강조한다. 유관기관과 함께 여행주간 중 ‘3밀(밀폐·밀접·밀집)’을 피하는 소규모 안전 여행 문화를 확산하는데 총력을 기울인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정부는 생활 속 거리두기가 가능한 비대면 여행지를 알리기로 했다.

계절마다 선정해 온 ‘숨은 관광지’ 29개소 중 여름에 가볼만한 곳으로 △대부도 바다향기수목원(경기 안산) △상도문돌담마을(강원 속초) △예당호야간음악분수+느린호수길(충남 예산) △채계산출렁다리+강천산 단월야행(전북 순창) △보물섬전망대+스카이워크(경남 김해) △태백산 금대봉코스 천상의 화원(강원 태백) 등을 추천했다

특별 여행주간에 가볼만한 또래별 일상여행 추천 여행지 16선도 마련했다.

친구들끼리 떠나는 여행이나 지친 부모님의 입맛을 되살리는 치유 미식 등 다채로운 일상 여행지를 소개했다. 추천 여행지 중 경남 하동군, 경남 남해군, 강원 원주시, 충남 예산군, 충남 태안군 등에서는 20명 이내 소규모 체험여행을 운영한다. 또 간격 유지와 마스크 착용, 이동 시마다 소독 등을 통해 안전한 여행 모델을 만든다는 방침이다.

문체부는 이밖에도 여행주간 기간 전까지 한적하고 아름다운 명소나 비대면 여행지 100선을 선정해 여행주간 누리집에 공개할 예정이다.

▲ 채계산 출렁다리&강천산 단월야행. 사진=문체부

여행주간에만 누릴 수 있는 특별 교통 혜택도 제공된다. 한국철도공사(코레일)는 여행기간 중 KTX를 4회 이용할 수 있는 ‘여행주간 레일패스’를, 전국고속버스운송조합은 금~일요일을 제외한 4일간 고속버스를 무제한 이용할 수 있는 ‘여행주간 고속버스 프리패스’를 각각 1만명에게 판매한다.

자동차 공유업체 쏘카는 ‘라이트패스’ 신규 가입 시 첫 달 가입비 무료행사를 실시하고, 한국해운조합은 여행주간 동안 평일 50%, 주말 20% 운임 할인되는 ‘여객선 할인패스 섬으로’ 구매 시 1매를 추가 증정하기로 했다.

문체부 관계자는 “현재 코로나19 상황이 엄중하지만 8월 초 여름휴가 여행수요 급증이 예상되는 만큼 이를 분산하고 어려움에 처한 국내 관광업계의 내수 활성화를 위해 여행주간을 실시하게 됐다”라며 “안전수칙을 지키며 여행을 즐기는 안전한 여행 문화 확산에 모두 동참해주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