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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새보수, 김의겸 출마 선언에 "철면피" "정신 못차려" - 조선일보

한국·새보수, 김의겸 출마 선언에 "철면피" "정신 못차려" - 조선일보

입력 2019.12.19 21:28

김의겸 전 靑 대변인, 전북 군산 출마 선언
한국당 "金, 철면피 두께 있다면 최고 등급"
새보수 "정신 못 차려…국회의원 뱃지 위한 기부쇼 들어도 싸"

자유한국당과 새로운보수당은 19일 부동산 투기 논란으로 사퇴했던 김의겸 전 청와대 대변인이 이날 내년 4월 총선에서 전북 군산에 출마하겠다고 선언한 것과 관련, "철면피" "정신 못차리고 있다"고 했다.

김의겸 전 청와대 대변인이 19일 전북 군산시청에서 출마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연합뉴스
김의겸 전 청와대 대변인이 19일 전북 군산시청에서 출마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연합뉴스
한국당 전희경 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국민에게는 문재인 정부가 초래한 재앙의 완성, 좌파정권 영구 집권을 위한 선언으로 들릴 뿐"이라며 "김 전 대변인의 철면피를 당해낼 자가 없다"고 했다. 전 대변인은 "김 전 대변인은 '관사투기'라는 신조어를 탄생시키며 수십억원대의 특혜 대출·부동산 투기로 1년5개월 만에 무려 8억8000만원의 시세차익을 봤다"면서 "김 전 대변인은 사임하는 순간까지도 '아내가 한 일이라 잘 몰랐다'는 말도 안 되는 변명으로 일관하며 자신만 구명하고 모두 아내 탓으로 둘러댔다"고 했다.

전 대변인은 이어 "그런데 김 전 대변인이 문제의 흑석동 건물을 매입하기 하루 전, 친동생도 500m 떨어진 곳에 다른 재개발 건물을 매입한 것으로 확인됐다"며 "일가가 총동원된 작전형 부동산 매입, 부동산 투기라고 볼 수밖에 없다"고 했다. 그는 "이 사실이 알려지자 김 전 대변인은 이번에는 ‘제수씨 권유’였다며 작문 실력을 발휘했다"며 "뻔뻔함에도 급수가 있다면 최고등급, 철면피에도 두께가 있다면 최고등급"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가족 간 의리마저 저버린 이유는 총선 출마다. 결국 시세차익 기부 운운도 출마를 위한 밑밥이었던 것"이라고 했다.

새로운보수당 이종철 대변인은 논평에서 "김 전 대변인이 정신을 못 차리고 있다"고 했다. 그는 "(동생의 부동산 매매 의혹에) 자기는 '공직자라 비판을 감수하겠지만 동생까지 그럴 일은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했다"며 "가만히 있는 것만 못하다"고 했다. 이 대변인은 "국민들의 실망은 국민들은 못하게 하면서 자기들은 전혀 의식 없는 그 무개념과 위선에 있다"며 "이러니 (시세차익 기부를 두고) 국회의원 뱃지 위한 '기부 쇼'라는 소리를 들어도 싼 것 아닌가"고 했다.

김 전 대변인은 이날 군산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문재인 정부의 개혁 완성과 민주당 재집권을 위해 모든 것을 쏟아붓겠다"며 내년 총선 출마를 선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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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12-19 12:28:33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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